지난 주에는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실적 발표가 잇따랐습니다. 흔히 3N이라고 부르는 넥슨·엔씨·넷마블에 크래프톤 등, 지난해 성적을 받아들고 웃기도, 울상을 짓기도 했습니다.
게임사들의 실적발표 기사를 눈여겨 보셨다면 게임업계가 '3N 체제에서 NK(넥슨·크래프톤) 양강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는 식의 표현을 꽤 자주 접하셨을 텐데요. 넥슨이 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매출 4조원을 돌파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고, 크래프톤은 영업이익만 1조를 챙기면서 파격적인 이윤을 벌여들였습니다. 두 회사가 국내 게임업계 'TOP 2'라는 걸 이제 부정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한편 이런 매출 줄세우기 식의 경쟁구도가 실제 두 게임사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드뭅니다. 스마트폰 업계에서 갤럭시·아이폰처럼 직접 경쟁을 하거나 서로 견제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이야기예요. 이건 게임사마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고, 경쟁 또한 장르라는 틀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NK 두 회사의 경우에는 FPS 장르인 '배틀그라운드(크래프톤)'와 '퍼스트 디센던트(넥슨)'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정작 두 게임사가 신경전을 벌이는 게임은 따로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바로 '다크 앤 다커'라는 게임입니다.